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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

교황 방한을 앞두고 이젠 우리 곁을 떠난 고 김수환 추기경을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, 김수환 추기경의 인간적인 모습과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가 제작됐습니다.

최성민 기자입니다.

<리포트>

존경받는 종교인의 표본, 늘 소외된 이들을 보듬어 주던 김수환 추기경, 장애인, 홀로 사는 노인,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까지 모두를 항상 품에 안았습니다.

<인터뷰> 故 김수환(추기경) : "(우리가 다 그리스도교 신자들 아닙니까?) 신자 수가 늘어난 만큼 그리스도의 정신에 있어서도 늘었느냐?"

모든 걸 초월한 것 같은 그도 때론, 타인의 시선을 의식합니다.

<인터뷰> "사람들이 날 어떻게 평을 하나 모르겠어? 어렵게 평을 하나?"

우리가 몰랐던 인간적인 모습도 보입니다.

<인터뷰> "차가 우리 길을 방해하도록 이렇게 쑥 들어 온다던지 그러면 말이죠. '아이 저놈이' 정도가 아니고 그 이상으로.."

<인터뷰> "밤에 교우들 모이면 귀신 얘길 참 잘해주셨어요."

병마와 싸우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.

<인터뷰> "날이 갈수록 일어나는 게 참 어려워요. (팔다리가 저리신 건가요?) 아파요."

<인터뷰> 전성우(영화감독) : "이번 영화 작업을 하면서는 (김 추기경을) 좀 더 이해하게 됐고요. 마지막 영화작업이 끝나고 나서는 이제는 아 사랑하게 됐다."

선종 직전 3년 간의 마지막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다큐멘터리 '그 사람 추기경', 추기경의 진솔한 이야기는 다음달 7일 개봉됩니다.

KBS 뉴스 최성민입니다.